redgoose(붉은거위)

일본 후쿠오카 3일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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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으로 후쿠오카를 돌아다니는 3일째로 왔다.

아침에 일어나니 어제 하루종일 걸어다니니 다리가 상당히 쑤신다. 알람을 켜놓지 않아서 약간 늦게 일어났는데, 몸이 쑤셔도 일단은 열심히 돌아다녀야하기 때문에 씻고 나갈준비를 했다.
일단은 나와서 1층으로 가서 호텔에서 밥머그려고 식당으로 찾아 들어갔다. 그냥 먹는줄 알고 그릇을 꺼내들고 음식들을 집어들었다. 아주머니가 나오시더니 인사를 하고 티켓을 달라고 한다. 당황했다. 무슨티켓? 티켓 받은적이 없는데... 뭐라고 말하는지는 알지만 무슨 말해야할지 몰라서 버벅대다가 죄송하다고 말하고 나왔다. -ㅅ-; 프론트에 물어보려고 하다가 뭔가 복잡해질거 같아서 일단은 바깥으로 나왔다.
버스를 탈때까지 호텔이 식사 포함인지 아닌지 굉장히 신경이 많이 쓰였다.


일단은 나가서 다니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캐널시티로 가는 버스를 찾아다녔다. 다행히 근처에 순환버스가 지나가는걸 보게되어 표지판에 카타가나로 캐널시티라고 적혀있는걸 확인하고 버스를 탔다. 100엔 버스는 100엔부터 시작하는것이지 항상 100엔이 아니라는걸 확신하게 되었다. 하카타 버스스테이션에서 탄것이 아니라서 캐널시티까지 가는데 180엔을 냈다.

버스에서 내려 잠깐 주변에 사진들을 찍으면서 돌아댕기고나서 캐널시티가 있는곳을 찾아서 들어갔다.
캐널시티 건물이나 내부가 정말로 넓고 크다. 이건 정말로 굉장했다. 단순히 박스형 건물이 아니라 단순하지 않고, 아름답게 건물이 만들어져있다. 그리고 대단히 잘 꾸며져 있고, 깨끗하다. 관광객들이 많이 몰리는곳이다보니 한글어 설명도 많이 보였다. 빨간색에서 원이 파여져 있는 건물의 형태가 진짜로 인상적이다. 그리고 이곳저곳에 건너는 통로가 볼만했다.
건물 내부에는 가게들이 굉장히 많고, 딱 쇼핑하기 좋게 만들어져있다. 각 인기 애니메이션들의 상품들도 많이 팔고, 각종 옷가게와 먹는가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
뭐... 나는 가게에서 보고 즉흥적으로 전혀구입하지 않는데, 일단 여기까지 왔으니 지브리 상품 판매점에서 라퓨타 작은 비행석 휴대폰 고리를 하나 구입했다. 무진장 작고, 돌멩이 형태이고 해서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다. 하지만 구입하고 싶은게 잔뜩 있지만 가격이 굉장히 비싸서 구입할 엄두가 나지 않았다.

아침부터 아무것도 먹지 않아서 무진장 배고파서 맥도날드가 있길래 메뉴를 보니 상하이 스파이스도 없고, 뭐나 메뉴가 굉장히 조촐했다. 그래서 맥도날드는 패스~ 다른곳에 KFC가 있길래 메뉴를 확인해보고 세트 하나로 시켰다. 햄버거가 기본사이즈로 시켰는데, ㅎㅎ~ 햄버거가 생각보다 작다. KFC는 근래에 들어서 먹어보지 않았지만 감자가 통감자가 양이 의외로 많다.

배를 채우니 힘이나서 캐널시티 맨 윗층으로 올라갔다가 내려오면서 사진을 계속 찍었다. 그 와중에 음악이 나오면서 분수가 음악에 맞게 분출되는데 그냥 단순히 분수가 나오는게 아니라서 정말로 볼만했다. 음악에 맞게 분수가 나오는걸 처음봐서 신기하고 상당히 볼만했다. 거기다가 하늘에서 빛이 비춰지니 무지개가 슬쩍씩 보인다. 이런거는 동영상으로 찍어두는게 좋지해서 일단 동영상으로 찍어뒀다.
건물 안에서 기억나는건 뽑기 기계다. 여러가지 종류나 상품 종류가 있던데 저렇게 몰아서 몽있으니 진풍경이다.
마저 촬영하고 캐널시티에서 나와서 유센테이공원으로 바로가는 버스가 없을까 찾아보니 역시나 안보여서 하카타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 버스 스테이션으로 갔다. 이제는 버스타는것이 좀 적응된다. 점점 글자보는것이 조금씩 적응되기 시작한다. 한자 읽는것이 불가능하지만... ㅎㅎ~ 말하는것도 점점 귀에 들어온다.


하카타 버스 스테이션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거리가 멀어서 그런지 배차 시간이 무진장 길다. 버스 스테이션 안에서 거의 1시간이나 기다린거 같다. 아이폰으로 스트리트 파이터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기다리니 12-1번이 왔다. 버스를 타고 갔다. 덴진을 거쳐서 계속 갔다. 어느새 번잡함이 없어지고 한산함으로 변했다. 어느새 유센테이역에 도착해서 내리게 되었다.

300엔이 나왔다. 거기서도 막 돌아가면서 삽질하다가 유센테이공원 입구로 와서 쿠폰을 보여주고 160엔에 들어갔다. 공원다운 널은 크기는 아니지만 조목조목 정말 멋진 공간이었다. 멋진 풍경이 밀집되어있어서 멋진 광경이 많이 보였다. 온통 녹색의 공간이었다. 그리고 나무 주위의 바닥도 이끼가 많이 끼어서 녹색으로 보인다.
이런 일본식의 공간은 처음보다보니 온통 신기하고 새롭게 보인다. 큰 연못에는 잉어들이 놀고 있는데 다가오니까 잉어들이 모여온다. 사람이 오면 먹이를 준다고 인식되어있나보다.
나무들이나 녹색 풍경들을 바라보면서 한바퀴 돌고 금방 끝나는거 같아서 반대로 돌아서 나왔다. 입구전에 자판기가 있어서 역시 환타를 뽑고 한캔 마시고 나왔다.

일본은 정말로 정말로 길마다 자판기가 진짜 많이 비치되어있다. 가끔 세일하는 자판기도 있고, 음료 종류도 대단히 많고, 참 부럽다. 한국에 있는 자판기는 그다지 마시고 싶은 생각이 아니었는데 자판기에서 음료를 많이 뽑아먹는다.

들어가기 전에 봐왔던 버스 정류소로 가서 하카타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고 하카타역으로 갔다.
그 다음은 바다쪽으로 갈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많이 늦을거 같아서 굉장히 많이 고민하다가 더이상 다니지 말자고 생각해서 하카타 주변 부분을 이리저리 사진 촬영하고, 시간이 꽤 남을거 같아서 요도바시 카메라로 가자고 생각했다.

요도바시 카메라를 찾는데 이리저리 해맸지만 쉽게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친구에게 위치를 물어보고, 인터넷으로 찾는다고 로밍을 켰더니 이리저리 문자나 전화나 메일들이 날라온다.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사진들을 받아놓고, 친구가 전화줘서 전화 참고하여 찾아서 들어가서 로밍을 껐더니 어느새 만원넘게 썼다고 한다. 이런 사기같은....

요도바시 카메라 안으로 들어가니 진짜로 진짜로 크고 볼거리가 많았다. 이렇게 규모가 클줄은 미처 생각을 못했다. 가전제품, A/V, 사운드, 악기, 컴퓨터, 노트북, 휴대폰, 서적들이 큰 매장을 여러층으로 나눠져있는데 구경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다. 한층씩 한층씩 올라가면서 신기하게 많은 물건들을 구경했다. 가장 인상깊은건 와콤 신티크를 만져볼 수 있다는것과 구입하고 싶었던 슈어 이어폰을 청음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슈어 SE523을 들어봤는데 해상력이 대단했다. 내 아이폰으로 들었는데 들어보지 못한 악기도 다 들린다. 하지만 귀를 거는 방법을 몰라서 이어폰을 끼우는데 굉장히 애먹었다. 아직도 귀에 거는 방법을 모르겠음. ㅎㅎ


맨 마지막층으로 올라가니 오락실이 나왔다. 우연히 처음 보게된 오락실인데 정말로 넓고 컸다. 여태 보지도 못한 게임이 다 있었다. 말그대로 신세계다. 멍하니 이리저리 게임기들을 구경하고 있었는데, 기억나는건 카드를 사용하여 축구 게임을 하는건데 위에 큰 디스플레이로 중계를 하고 옆에도 작은 모니터로 중계를 하는데 그 모니터로 다른 사람들이 구경한다. 축구 뿐만 아니라 알피지 같은 게임들도 있었다.

게임들을 둘러보고 리듬게임이 있는곳으로 찾아갔다. 유비트와 리플렉비트, 비트매니아, 팝픈뮤직등 게임들이 다 있었다. 일단 리플렉 비트를 해봤는데, 반응속도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내가 게임하는 기분이 전혀 안들었고, 전혀 잘 안되었다. 덕분에 온라인 첫판에서 깨져서 돈 날리고, 한판 더 했는데 스테이지가 4까지 있어서 플레이타임이 꽤 길었다.
리플렉을 하고나니 비트매니아나 팝픈을 한판씩하면 자동으로 해금이 된다는것이 생각나서 비트매니아를 한판했다. 한번도 해본적도 없기때문에 튜토리얼을 멍하니 구경하고 게임을 하고 있는데 대기자가 나오는데 대기자를 굉장히 오래 기다리게 하는것과 플레이가 엉망이니 얼굴이 다 화끈거렸다.
그리고 새로나온 유비트 코피어스 첫판을 일본에서 해보게 되고, 또 리플렉 비트를 해보면서 엉망으로 깨지고...


온몸이 지쳐서 바로 호텔로 들어와 티비를 뒤적거리면서 맥주 마시면서 편의점에 구입한 빵과 과자를 먹고 하루를 끝내는 일기를 쓴다고 난리치니 3시반이 되었다. 내일은 빨리 일어나야하니 피곤할듯... ;;;;

내일로 바로 부산으로 돌아가야하니 좀 아쉽기도 하다.
저녁쯤에 배를 타면 좋겠는데... 쩝~

기회가 닿는다면 일본에 또 가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