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p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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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te: 2013-11 ~ 2014-08
- tools: iPad Sketchbook pro, Wacom Intuos Stylus, Photoshop
출퇴근하면서 멍하게 있기도 싫고하니 가끔 아이패드로 낙서를 끄적거리곤 한다. 별 생각없이 시작하게 되었는데 엄청나게 시간을 많이 들여서 작업을 끝내게 되었다.
처음에는 아이패드에서 손가락으로 그리면서 시작을 했지만 작업하기 너무 불편했다.
더군다나 버스에서 흔들리고하니 도저히 제대로 된 선 하나 긋기도 불가능했다.
출퇴근의 이동은 버스에서 지하철로 바꾸게 되었다.
서서 그려도 일단 흔들리지 않아서 작업기간동안 지하철을 타고 그림을 그렸다. 짬짬히 그리긴 했지만 대부분 출퇴근 지하철에서 대부분 그렸다.
처음에 손가락으로 그리다가 조잡한 아이패드용 펜으로 그리고 있었는데 와콤에서 아이패드 전용펜을 출시한다는 소식을 듣고 나오자마자 구입했다. 그 펜의 이름은 와콤 인튜어스 스타일러스
사용감은 전에쓰던 펜보다 훨씬 좋지만 AAAA
라는 국내에서 구할수도 없는 배터리를 사용하고, 광고하던 팜 리젝션의 기능이 실망스럽다. 그리고 펜 끝이 뭉퉁하고 실리콘의 얇은 팁이라서 포인트의 정확도가 많이 떨어지지만 게속 그리고 있으면 그럭저럭 적응해버린다.
구성은 대부분 직선으로 이루어져있고, 가끔씩 원과 아이콘이 크게 섞어놓았지만 그 사이를 연경하는 구성요소로는 전부 선이다.
커다란 원이나 아이콘의 쉐이프는 작업 도중에 필요하면 컴퓨터의 포토샵에서 미리 넣어두고, 아이패드에서 선들을 그려넣으면서 남은 공간을 채우거나 요소들을 서로 연결하였다.
기판에서 있는 디자인이나 메카닉, 랜덤패턴 요소들을 구겨넣었다.
아무래도 선을 하나씩 그리다보니 시간이 생각보다 훨씬 많이 걸렸다.
3개월 안에 끝낼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결국에는 6개월이나 걸려버렸다.
역시 작업하다보면 완성도에 대한 욕심이 생겨서 작업기간이 한도끝도없이 늘어나서 대책없어지는 패턴이 많이 생기는데 점점 가면갈수록 작업기간이 길다보니 어쩔 수 없는 현상인듯하다.
정신나간 모습의 작업이지만 디테일한 부분에서 하나하나 뜯어보는 재미가 있어서 만들고나니 만들길 잘했다라고 느끼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