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oose(붉은거위)

캄보디아 씨엔립 5일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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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같은시간인 6시 20분에 일어난다.

정리 좀 하고 씻고, 옷 챙겨입고 어제 못했던 옷 빨래 처리해두고 나갈 준비를 한다.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이 길어질수록 한국에서의 일은 점점 멀어져가는 생활이 되어간다. 한국에 돌아가면 적응못하는게 아닐지 조금 걱정이 된다.
준비를 다하고, 식사하러 1층으로 내려가서 아침형 부페같은 형식으로 식사를 하고 나와서 낭의 툭툭이를 타고 앙코르지아 사무실로 갔다.
어제 앙코르톰을 일부분 돌아봤는데 오늘은 나머지 부분을 모두 돌아보기로 했다.

앙코르지아님이 천천히 둘러보면서 다녀라고 말해주고 사무실에서 나와서 빵을 구입해서 앙코르톰의 서쪽문으로 이동했다. 둘째날에 남쪽문에서 봤던 문의 형태가 같아 보였다. 하지만 약간씩의 형태가 틀려서 다른 인상을 느꼈다.
남문과 달리 많이 사람이 없어보인다. 한번 왔다갔다하고 툭툭이를 타고 빠져나가게 되었다.

툭툭이를 타고가는길에 코끼리를 타고 지나가는 관광객이 보인다. 코끼리를 이렇게 가까이 접하는게 처음인데, 티비로 보는것을 현실로 본다는게 정말로 특별한 일이라는게 또다시 느끼게 된다.


이번에 간곳은 Phimeanakas 이라는 곳이다.

입구같이 보이는 유적지로 들어가니 높은 신전같이 생긴 유적지가 보인다. 상당히 높아보이는곳이다. 높은 유적지 주변에는 물이 모여있는지 니나가서 올라갈 수 없고, 반대편으로 돌아가보니 근래에 만든거같아 보이는 나무계단이 보인다. 그곳으로 올라가니 오면서 본 유적지들을 다른 각도에서 볼 수 있었다.
인적이 드문 창문틀쪽에 앉아서 아이폰으로 노래 틀어놓고, 바깥을 한동안 구경하다가 꼭대기까지 올라가보고나서 내려왔다.
아래쪽에는 연못같은곳이 있어서 그에 반사된 숲의 모습이 아주 멋지게 보인다.

다른 한쪽에서는 거의 일정한 크기의 돌들이 늘어져 있는곳이 있는데, 더워서 거기로 가서 앉아있다보니 잠이오고해서 잠시 누워있다가 일어나서 북쪽 문으로 한번 걸어봤다. 거리는 그렇게 심하게 긴 편은 아니었다. 직선으로 나무들 사이로 흙길로 되어있는데 걸어다니기 정말로 멋진 장소다.
어느정도 걸어가니 북문이 나와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문 옆쪽으로 올라가서 길이 보이길래 조금 걸어가보니 굉장히 길게 이어져있다.
가까이에 뭔가가 없는거 같아서 그늘진 자리에 앉아서 가지고 있던 빵을 꺼내먹었다. 빵을 가지고 다니니 물건을 파는 애들이 배고프다고 빵을 하나만 달라고 구걸해대는데, 나도 배고파... ㅠㅠ 할수도 없었는데, 아무도 없는곳에서 먹으니 훨씬 나은 기분이다.

일딴 빵으로 끼니를 떼우고, 다시 앙코르톰쪽으로 이동하여 Tep Pranam과 Preah Palilay이 있는곳으로 갔다. 작은 유적지라서 찾는다고 많이 애먹었다.
작은 입구의 길이 보이고, 다른곳의 문같은 유적지가 보인다.
한쪽부분을 지나서 보면 또 다른곳들이 보이고, 작은 형태의 유적지들이 대단히 많다. 특히 대단한점은 유적지 앞에 커다란 나무 세그루가 잘려져 있는데 그 부분에서 또 나무 줄기가 솟아 올라오고 있다. 정말로 대단한 장면같아보인다. 문명은 자연과 오랜 시간앞에서는 별거 없구나 라는게 느껴진다.
또 다른곳으로 이동하여 정사각형의 작은 제단이 있는곳으로 가서 구경했다. 어느정도는 부셔저 있는 상태이지만 뭔가 모시는곳같아 보인다. 멀리서는 어제 봤던 작은 유적지 건물도 보인다.


이런저런 작은 유적지들을 돌아보고 바로 Preah Pithu Group이 있는곳으로 이동하여 둘러보고 사진을 촬영했다.

다 둘러보고나서 나오고 있는데 캄보디아 아이가 휴대폰으로 노래 틀어놓고 있으면서 앉아있어서 가까이 갔다. 그리하여 이런저런 대화를 했다. 스메이라는 20대의 툭툭이를 모는 친구인데, 자기는 툭툭이 몰다가 쉬고싶을때 여기로 와서 낚시하거나 잠자곤 한다고 한다. 그리고 한국 가수들을 좋아한다면서 슈퍼쥬니어 같은 그룹울 말해준다.
여러 이야기를 나는 못하는 영어로, 그녀석은 잘하는 영어로 대화하다가 난 마지막날에는 프리하다고 말해줘서 마지막날에 만나서 오토바이 뒤에 태워달라고 말해줘서 22일 10시에 호텔 근처에 있는 주유소에서 만나기로 약속하고 헤어졌다.

다 돌아보고 낭이랑 만날 시간이 다되어 낭이있는 툭툭이로 가서 승리의 문쪽으로 갔다. 역시 다른쪽 문이랑 비슷한 형태다. 이번에는 좀더 얼굴이 선명한 형태같아 보인다.
낭이 돌에 관하여 설명해준다. 앙코르왓쪽에 있는 큰 돌 하나가 사람 10명이서도 들지도 못하는 무게라고 설명해준다. 벽에 있는 벽화에 관한것도 설명을 뜨고 다시 이동했다.


이번에는 동문으로 이동하여 둘러보고나서 오늘의 마지막 행선지인 바이욘으로 이동했다.

오후때의 모습을 다시 담고싶어서 다시 바이욘에 찾아왔다. 하늘의 굉장히 파랗다. 그리고 얼굴의 형태는 좀 달라보이는듯하다.
무엇보다 나에게 좋은건 관광객이 많지 않다는것이다.
개인적으로 보기엔 아침보다는 오후에 바이욘을 찾아보는게 가장 좋은거 같다. 오후 3~4시쯤에 전체적으로 노란 빛을 받아서 가장 좋은 타이밍인거 같다. 처음에 둘러봤던 곳에 다시 올라가서 큰 얼굴과 접해보는데 약간 색깔이 다른 모습에 많이 감탄스럽다. 그림자도 뚜렷해서 볼륨감이 더욱 확실해보인다.
관광객이 적어서 더욱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지만 더워서 금방 지친다.
바이욘 바깥 외곽쪽으로 나가서보면 바이욘의 전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나의 카메라로는 모두 담을 수 없어서 카메라의 파노라마 기능을 이용하여 촬영했다. 또다른 외곽쪽으로 가보니 앞에 물가가 있으면서 전체적인 바이욘의 윗부분이 반사되어서 보인다. 그 부분도 촬영하고 멀리서 바이욘의 모습을 감상했다.
해가질때의 바이욘의 전체적인 모습은 아름다웠다.


어둑어둑해질 즈음에 철수하고 빠져나와서 앙코르마트로 가자고 했다.
앙코르마트에서 빵과 플링글스, 맥주를 구입해서 저녁을 이걸로 떼우기로 작정했다. 호텔로 돌아와서 씻고 티비 보면서 빵먹으면서 맥주랑 플링글스를 먹는데 전혀 밥같지는 않고, 취하기만 하고 배고파서 좀 후회했다.
술빨에 잠이와서 티비보다가 일기 조금 쓰다가 잠들어버렸다.

행선지

  • 간단하게 앙코르지아님이랑 미팅해서 앙코르톰 나머지 부분을 전부 돌아보기로 함.
  • 앙코르톰 서쪽문
  • Phimeanakas
  • 앙코르톰 북쪽문(아침에 산 빵으로 점심을 먹음)
  • Tep Pranam, Preah Palilay
  • Preah Phthu Group (둘러보고 근처에 앉아있다가 스메이랑 알게되어서 22일 오전 10시에 칼텍스 주유소에서 만나기로 했음)
  • 빅토리 게이트와 동쪽문
  • 바이욘
  • 씻고나서 앙코르마켓에 가서 빵, 맥주, 플링글스를 구입해서 호텔안에서 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