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oose(붉은거위)

내가듣는 음악의 히스토리 첫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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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적을 필요성을 느끼게 되고, 문득 생각나서 이렇게 끄적여 보게된다.

나는 악기를 다룰줄도 모르고 음악에 관한 지식은 하나도 없는 편이다. 하지만 음악을 듣는것은 열정적으로 좋아한다고 자부할 수 있다. 기분에 따라 음악이 틀려지고, 음악에 따라 기분이 들쑥날쑥 틀려지기도 한다.
내가 리듬게임을 좋아하는 이유가 음악을 듣고 조금이나마 참여를 해볼 수 있는 형태이기 때문에 좋아하게 된것일지도 모른다.

국민학교때에는 음악같은거 하나도 모르고 산이나 길거리에서 뛰어놀기만 했는데 4학년때쯤인가... 90년대 초에 서태지와 아이들이 데뷔하여 1집이 유행을 타고 있을때 음악이라는걸 간접적으로 듣곤했다. 그 전까지는 전혀 기억이 안난다. 다른 가수들은 전혀 기억도 나지도 않았지만 기억에 남는 아티스트는 서태지와 아이들 뿐이다. 춤도 따라추는 친구도 있었고해서 이런저런 기억에 남지만 주의깊게 노래를 듣는 나이는 아닌거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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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서태지와 아이들 2집이 나올때 테이프를 구입해서 본격적으로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중학교 1학년에 들어가서 입학 선물로 삼성 mymy라는 카세트 테이프 플레이어를 사용하게 되었다.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자면서도 계속 테이프가 돌아간다. 신기해서 그렇게나 많이 들었던건지 외로워서 많이 들었던건지 알수도 없는 노릇이다.

서태지와 아이들은 4집이 나올때까지 좋아하면서 한국 가요들이랑 들어왔다.
그러다 중2였던가 중3때에 피씨통신을 통하여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하게 되었다. 가장 좋아한 애니메이션은 슬레이어즈이다. 전화선을 통하여 슬레이어즈의 각종 이미지나 동영상 음악들을 입수하기 되었다. 그때는 mp2ra파일들이었다. 플레이어는 처음에는 도스에서 노래를 플레이하거나 윈도우에선 윈엠프를 사용했었다. 그때를 생각하면 어찌나 열악한지... ㅎㅎ~
피시통신을 이용하여 일본 애니메이션을 접함으로써 한국가요는 어느새 듣지않게 되었다. 싫어서 듣지 않는다기보다는 자연스럽게 멀어진 느낌이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때에도 계속 애니메이션 음악만 들어왔다.

대학교를 들어와서 조금씩 취향이 달라졌다.
락을 들으면서 윈엠프 라디오를 주로 들었는데 얼터네이브 락 채널에서 주로 들었다.
거기서 오프스프링이라는 그룹의 음악이 상당히 눈에 들어오는 것이었다. 그 당시에 가장 좋아하던 노래의 재목은 million miles away(?)이었다. 학교에 왔다갔다 하면서 시디플레이어로 그 그룹 노래들만 신나게 들었다.
그러다 메탈리카, 엑스저팬, 라르크엔시엘같은 다른 락 그룹들도 듣개 되었다. 익스저팬은 고등학교때 처음 알았었다.
본격적으로 접할때는 상당한 충격이었다. 그 와중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음악은 계속 들어왔으며 Deen도 굉장히 좋아했다.

고등학교때에 이지투디제이가 나와서 리듬게임에 흥미가 생기고, 대학교때에는 차츰 많이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