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oose(붉은거위)

금요일 저녁

Ne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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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마치기 전에 엄마에게서 문자가 온다.
쌍둥이 돼지국밥집에서 좀 보자고 한다. 왜 따로 보자고 하는거지???
집으로 오라고 하는것도 아니고 따로 보자고 하는게 처음있는 일이라서 마음에 걸린다. 산보라고 하는건지 내가 뭔가 잘못한 일이 있는건지 불안하기도 하다.

회사 일 마치고, 약간 귀찮더라도 지하철을 타고 대연동으로 넘어갔다. 쌍둥이 돼지국밥집 옆에 엄마가 기다리고 있는 것이다. 그 모습을 보니 살짝 안타까움이 일어났다.
쌍둥이 돼지국밥집은 여전히 줄을서고 있는 위용을 보인다. 나는 기다리기 귀찮고, 춥고해서 맞은편에 있는 돼지국밥집으로 가자고 해서 들어가서 먹었다.

밥먹으면서 뜬금없이 왜 따로 불렀냐고 물어보니 저번에 아이패드를 사준것도 있고해서 쏜다는 것이다. 그리고 돈봉투를 주는 것이다. 이게 뭐냐고 하니 은행이자가 많이 생겨서 아이패드 구입에 메꿔라고 준다고 한다.
돈이 남아서 산거라고 거절을 했지만 고집에는 못이길거 같아서 일단 받았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밥먹고 헤어졌는데....

이 돈을 어떻기 처리해야할런지 난감한 상황에 빠져버렸다.... 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