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goose(붉은거위)

"1리터의 눈물" 드라마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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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처음보고 많은 눈물을 흘려서 다시 볼까말까 많이 망설여서 미루곤 했는데 오늘에서야 다시 보게 되었다.

보는내내 간만에 많은 눈물을 흘려서 다 보고난 후에도 눈이 아플 지경이다.

장면이나 연출에 많은 감정들이 이입이 되거나 저런 상황에 대한 감정이 밀려 들어와서 참을 수 없게된다. 속시원하게 엉엉 울었으면 했는데 그게 잘 되지 않고 한번씩 눈물을 쏟아낸다.
그런데 이것뿐만 아니라 배우가 한쪽 눈에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을 많이 보는데 한쪽눈에만 눈물이 흐르는게 가능한가 하는 의문도 생기기도 했다.

제한적인 시간을 갖고 자신과 싸우고, 고뇌하는 모습에서 나 자신이 있는 의미에 대해서 좀 고민하게 된다.
보고나니 나는 좀더 힘내야하지 않을까, 내가 살고있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해봐야하지 않을까… 내가 살면서 무엇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다시 올라온다.
간간히 올라오는 생각들이지만 명쾌한 해답을 찾지 못하곤 한다.

개인적으로 누구보다도 가치있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 결코 무의미한 시간과 경험을 느끼고 싶지않은 마음만은 강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되돌아보면 언제나 부족하다고 느낀다. 아마 평생 부족함을 느끼고 후회로 인하여 계속 뭔가 하고싶다는 욕망을 느끼게 될것이다.

오래 사는것에 대한 욕구는 크게 느껴지지 않지만, 짧은 시간에 가치있는 일을 하고싶다.

드라마를 보고 많은 눈물을 흘리고 생각을 하고 이렇게 적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