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sual Photography

가족앨범 스캔작업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그 뒷정리하는데 많은 노력과 시간을 들였다.
그중 하나가 본가에 있는 사진 앨범들을 전부 디지털 파일로 옮기는 일이었다.

가족 구성원중에 한사람이 떠나니 결국에 남는것은 사진이라는 기록이라는것을 크게 느끼게 된다. 그래서 동의를 얻고 가족 앨범들을 전부 가져와서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이 작업에 몰두해서 진행하는것보다 시간이 날때 짬짬히 진행하다보니 상상이상으로 작업시간이 오래 걸렸다. 대단히 손이 많이가는 작업이라서 자주 할만한 작업은 아니라는것을 깨달았다.

준비하기

이 작업을 하자고 결심하고나서 가족에게 이야기를 하여 사진들을 전부 스캔하여 디지털 이미지로 만들어 공유하겠다고 하였다. 그리고 본가에서 사진 앨범들을 전부 가져왔다.

앨범들을 전부 가져오고나서 이제 어떻게 디지털 파일로 만들까 고민하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다른 업자에게 맡기기엔 개인적인 영역이고 정성이 덜 들어갈거 같아서 직접 작업할 생각이었다.
디지털 이미지로 만드는 장비중에 평판 스캐너와 디지털 카메라가 있는데 디지털 카메라는 이미지로 변환하는 속도가 대단히 빠르지만 조명 문제가 상당히 복잡하게 일어나고 빛에대한 실패율이 굉장히 높다고 생각되어서 평판 스캐너로 작업하기로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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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현재 평판스캐너를 보유하고 있지 않아서 구입할 수밖에 없다. 어딘가에서 대여하기에 요즘 스캐너를 흔하게 가지고 있는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어려운 편이다. 그런다고 성격상 기왕에 괜찮은걸 구입하자 싶어 작정하고 100만원 이상들여 구입해서 작업할 수 있는 준비를 마쳤다.

생각하고 있는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다.

  1. 스캔할 사진과 장비를 준비하기
  2. 사진들을 스캔하기
  3. 먼지 제거작업
  4. 컬러보정
  5. 서버에 업로드
  6. 외부에 공유

사진 스캐닝

구입한 엡손 퍼펙션 V850Pro을 받고나서 작업을 시작했다.
사진의 양이 상당히 많아서 한번에 전부 스캔하지 못했고, 시간이 얼마나 걸리더라도 조금씩 스캔작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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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부터 스캐너를 여러개 구입해서 사용해보니 사용법은 익숙하다.
이번에 작업하면서 크게 깨달은것은 장갑을 사용할때 니트릴 장갑같은걸 끼고 스캐너에 사진을 놓는게 가장 최선이다. 보통 하얀장갑 같은걸로 사용하는걸 권장하는데 손끝감각이 둔해서 일부러 안끼곤 했는데 두께가 얇아서 감각도 그대로 살아있고, 털이 생기지 않는점에서 이렇게 좋나 싶었다.

처음에 한장씩 스캔을 해보다가 사진의 양이 많다보니 한번에 여러장을 놓고 한번에 스캔해서 잘라서 저장하면서 작업 능률을 올려갔다.

일반용으로써 끝판대장급으로 구했더니 스캔한 결과물은 심하게 좋았다.
최대한 먼지를 없앤다고 했지만 워낙 디테일하게 결과물이 나오니 지문이나 먼지들이 적나라하게 나온다. 역시 직접 작업하는것이 좋았다고 느낄때는 결과물을 확인했을때다.

보정작업

가장 시간을 많이 들이고 피곤한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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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캔한 사진들을 전부 Capture One Pro 프로그램 라이브러리로 만들어서 시작한다.
일단 모든 사진들을 먼지와 흠집을 제거하고, 색보정을 하고나서 웹용 사진으로 뽑아낼 계획이다.

신티크로 펜을 사용할 수 있어서 손이 덜 피곤하고 작업에 접근성이 대단히 뛰어나다. 이런 시기에는 신티크가 대단히 고마워진다.
작업할 사진들 한장씩 복제하고 포토샵으로 열어서 전부 먼지제와 흠집이나 찟어진 부분들을 복구했다. 먼저 언샵 마스크를 포함한 준비작업을 액션으로 만들어서 작업 시작할때 일괄적으로 실행시키니 작업이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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짬짬히 작업하느라 시간이 대단히 오래 걸렸지만 한번에 전부 복원하고 다시 처음부터 한장씩 색보정 작업을 진행했다. 대부분 사진들은 그대로 스캔이 되다보니 크게 건드릴 필요가 없었지만 오래된 사진중에 색이 망가진 사진들은 머리 싸매면서 조정을 하지만 답이 안나오는 사진은 흑백으로 처리하기도 했다.
그래도 한장씩 다듬는 작업은 시간이 대단히 많이 걸리지만 그만큼 정성이 들어가서 그런지 결과물은 꽤 만족스럽다.

데이터 업로드

보정된 사진들이 전부 이미지 파일을 전부 서버로 업로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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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업도 단순히 모든 사진을 복사, 붙여넣기로 끝내는 일이 아니었다.
사진을 올리면서 언제 찍은 사진이며 어떤 상황인지에 대한 설명을 기록해야 하는데 대부분의 사진을 기록할 수 없었다. 기껏 해봐야 사진에 찍힌 날짜를 사용하거나 희미한 기억을 더듬으며 기록하는 일이 상당히 고된 일이었다.

먼저 서버 관리자에 업로드하여 보관한 후에 slideshow 서비스에 공유할 생각이다. 스캔한 사진들은 다음 링크와 같이 공유하게 되었다.

정말 사진들을 공유해도 괜찮을까.. 많은 고민이 있었다. 프라이버시에 대한 고민이 컸지만 그대로 두어 흔적이 영원히 잊혀질 바에 공개되어 오랫동안 사용되는것이 좋을거라 판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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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부터 redgoose 서비스는 나에대한 모든것을 열어놓는다는 모토로 돌아가는 서비스니까 겁나긴 해도 일단 공유하자.

이리하여 하나의 기록이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