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te: 2022-08
• tool: illustrator
• OpenSea

한동안 아트웍 작업을 안하다가 다시 FUI(future user interface) 장르로 시작하게 되었다.
마지막 올챙이 작업에서 계속 장르를 이어갈 생각인데 제작의 규칙을 단순화 하나의 주제로 잡고 나름대로 아트웍 시리즈를 만드는 과정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처음에는 바람에 흩날리는 모습을 상상하면서 제목을 흩날리다라고 지어놓고 나선의 형태로 날려가는 모습으로 스케치를 해보았다. 중간에는 짙은 밀도에서 바깥으로 돌면서 흐트러뜨려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으로 구상한 것이다.

먼저 나선 형태의 선을 그려놓고 커다란 모양들을 붙여넣으면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아무래도 나선의 형태는 너무 복잡한 형태였다. 그러다보니 차츰 바람에 날리는 모습에서 점차 멀어지고 있었다.
아무래도 나선의 모습에 너무 몰두하지 않았나 싶다.

하루에 몇시간정도 작업하고 종료할때 이미지로 매번 저장하니 20장 정도 나왔다. 이걸 만드는데 20일정도 작업했다는 의미가 되어서 명확해진다.
이렇게 중간중간 과정을 캡쳐한걸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보니 역시나 재미있는 지난 과정을 되돌아 볼 수 있고, 재미있는 결과물이 만들어져서 좋았다.

원래는 다른 작업에서 많이 복사해서 가져와야 하는데 어쩌다보니 대부분 요소들을 직접 만들고, 선이 많아졌다.
작은 영역의 밀도에 너무 몰두했더니 전체적인 레이아웃과 밀도에 소홀히 하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무난한 형태가 되어버린거 같다.
뺄 영역은 확 빼버리고 넣을 영역은 많이 집어넣는 밀도 컨트롤을 잘하기 위하여 그저 많이 만들어보는 수 밖에 없겠지..